심야에 혼자 타면 문이 잠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때가 있음. 대부분은 그냥 집까지 가는 길인데, 가끔은 시선이랑 말이 선을 넘음. 성희롱이든 추행이든, 그 순간엔 몸이 먼저 굳고 머리가 하얘짐. 나중에 검색창을 여는 사람은 그때 뭘 했어야 했나를 되짚는 중임.
완벽한 매뉴얼은 없음. 위험한 상황에선 일단 큰 도로·편의점·사람 있는 앞에서 내리는 게 우선인 경우도 많음. 그다음에야 증거가 보임.
남기면 좋은 건 단순함. 차량번호 사진, 앱이면 이용내역 화면, 탑승·하차 시각, 대략 경로. 카드 승인 문자도 단서가 됨. 길거리 배회면 영수증이라도. 녹음·메모는 여유 있을 때. 취중이면 동행이 찍어두는 게 나음. 다음 날 아침엔 번호판이 안 떠오르는 경우가 진짜 많음.
신고는 112, 상담은 지역·상황에 따라 여성긴급전화 1366 같은 창구를 찾는 사람이 있음. 앱 호출이면 해당 앱·택시 회사 고객센터에도 이용내역을 들고 문의하는 흐름이 있음. 법·수사 절차는 여기 글이 대신할 수 없고, 기록이 있으면 설명이 짧아진다는 쪽만.
가해자가 기사인 경우만 있는 것도 아님. 손님이 기사에게 하는 말도 선을 넘는 경우가 있음. 어느 쪽이든 참는 게 미덕이 아님. 차 안은 좁고, 문이 닫히면 더 좁아 보임.
분실물이랑은 다른 이야기임. 다만 급히 내리다가 폰을 두고 나오는 경우가 겹치면 분실물 찾기로 차량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음. 안전이 먼저고, 물건은 그다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