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 오는 퇴근 시간에 택시가 안 잡히면, 앱을 탓하게 됩니다. 근데 그날은 수요가 미쳐 있어요. 기대치를 “바로 온다”에서 “언젠가 온다”로 낮추면 스트레스가 좀 줄어요.
저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. 앱을 먼저 걸어두고, 길거리 빈차도 보고, 지하철·버스 플랜 B를 열어둡니다. 하나만 고집하면 빗속에서 더 오래 서 있게 됩니다.
막히면 미터기도 같이 올라갑니다. 기사님이 우회를 제안하면 “시간 우선이요 / 요금 우선이요”만 짧게 말해도 됩니다. 말이 없으면 서로 애매해져요.
우산 물기, 젖은 가방은 좌석에 그대로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. 다음 손님 생각. 그리고 비 오는 날 분실 1순위는 우산·폴더블·쇼핑백입니다. 내리기 전에 시트만 한번 쓸어보세요.
이미 잊었다면 분실물 찾기로. 젖은 우산 사진이라도 올라와 있을 때가 있습니다.